2025년 자동화 툴 총정리 워크플로우 자동화 (3편)
2025년 9월 9일
스타트업들은 업무 효율화를 위해 API 기반의 워크플로우 자동화 툴을 활용하고 있으며, Zapier, Make, n8n, Power Automate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이 존재한다. 각 툴은 고유한 장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조직의 기술 수준과 필요에 따라 적합한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화는 이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작은 자동화부터 시작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스타트업이 사랑하는 워크플로우 자동화
스타트업들은 효율적인 업무 운영을 위해 각자 다양한 백오피스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곤 한다. 하지만 기업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다르고, 내부 시스템과 필요 조건 역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모든 업무를 일일이 개발자가 직접 백오피스로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작업을 계속 손으로 처리할 수도 없는 법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스타트업은 Zapier, Make와 같은 워크플로우 자동화 툴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꾀한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자 한다.
자동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

1편에서의 언급한 자동화 계층을 한번 더 살펴보시죠.
자동화라는 말을 한 덩어리로 묶어 이야기하면 쉽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몇 가지 뚜렷한 계층이 있습니다. 먼저 워크플로우 자동화는 API 기반으로 시스템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흐름을 짜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GUI 자동화는 사람처럼 실제 화면에서 클릭하고 입력하는 행위를 흉내내는 기술이죠. 그리고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이 둘을 모두 아우르면서, 기업 업무 전반의 반복적인 절차를 자동화하는 큰 집합의 개념입니다.
최근에는 여기에 AI 에이전트나 하이퍼 오토메이션 같은 확장 개념까지 붙으면서 용어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자는 사이에 앱끼리도 수다를 떨고 일하는 시대
1편에서는 UiPath 같은 엔터프라이즈 RPA를, 2편에서는 Autotab 같은 GUI 자동화를 다뤘다면, 이번엔 API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화가 주인공이다. 컴퓨터 화면을 클릭하는 대신, 앱들이 서로 직접 대화하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 말이다.
API란?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정해진 규칙과 방법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해보자면, API는 마치 서로 다른 앱이나 프로그램이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통역사 또는 공식적인 대화 매뉴얼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이 날씨 데이터를 얻고 싶다면 “날씨 API”에 정해진 방식에 따라 물어보면, 그 날씨 API가 필요한 정보를 앱에게 보내줍니다. 즉, 두 프로그램이 약속된 방법대로 안전하게 정보를 주고받는 소프트웨어 간의 연결 통로
예요.
쉽게 비유하면,
“API는 프로그램들끼리 서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종의 연락 방법(매뉴얼)” 입니다.
규칙만 잘 정해놓는다면, 관리자가 없어도 앱들끼리 서로 소통하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우 자동화가 사랑받는 이유
앞서 언급했듯 자동화에는 여러 계층이 있다. 워크플로우 자동화
는 API 기반으로 시스템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흐름을 짜는 방식이다. 반대로 GUI 자동화
는 사람처럼 실제 화면에서 클릭하고 입력하는 행위를 흉내내는 기술이고, RPA
는 이 둘을 모두 아우르는 큰 집합의 개념이다.
워크플로우 자동화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과 속도다. 화면 인터페이스가 바뀌어도 영향받지 않고, API를 통해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아 처리 속도가 빠르다. 또한 대부분의 SaaS 도구들이 API를 제공하기 때문에 연결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API가 없거나 제한적인 레거시 시스템에서는 동작하지 않고,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2025년 현재 대부분의 업무용 도구들이 API를 지원하면서, 워크플로우 자동화는 가장 실용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특히 개발자 없이도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제 워크플로우 자동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솔루션들을 살펴보자.
Zapier - 7,000개 앱이 만들어낸 생태계의 힘

Zapier는 2011년 출시 이후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다. 2025년 현재 7,000개 이상의 앱 연동을 지원하며, 거의 모든 주요 SaaS 도구를 연결할 수 있다.

Zapier의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 목록 https://zapier.com/apps
장점은 압도적인 접근성이다. "Zap"이라 불리는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만들 때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몇 분 내에 설정이 가능하다. Gmail에 이메일이 오면 Slack에 알림을 보내거나, 새로운 리드가 HubSpot에 등록되면 자동으로 환영 이메일을 발송하는 식의 자동화에 최적화되어 있다.
인바이즈는 Zapier를 통해서 많은 워크플로우들을 자동화하였다. 대부분의 업무를 Notion에서 관리하는데, 이메일 자체가 하나의 업무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이전에는 내용을 직접 복사해 붙여넣어야 했다.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면 놓치는 일도 많았는데, 이런 점을 워크플로우로 자동화해 해결했다.
예를 들어 메일 도착 → 필터링 → 업무로 분류되는 이메일 노션에 업무로 등록
과 같은 시나리오로 등록하여 업무를 관리하였다.
이외에도 엑셀 시트 업데이트, 유튜브 콘텐츠 요약 뒤 사내 메신저 전달, GPT를 통한 키워드 이슈 모니터링 및 요약 등 다채로운 워크플로우를 자유롭게 자동화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SaaS가 API를 지원하고, Zapier와 공식 연동이 가능해 구현이 쉽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렇다 보니 새로운 툴을 도입할 때 “Zapier 공식 지원 여부”가 필수 검토 항목이 되었다. 아무리 좋은 툴이라도 내부 시스템과 쉽게 통합되지 않으면 도입이 꺼려지는 수준에 이르렀다.
Zapier의 핵심 개념만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개념을 체득하기 전까지는 비개발자나 초심자에게는 여전히 직접 코딩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Trigger
(시작 조건)을 가장 먼저 세팅해야한다. 예를 들어 나의 메일함에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을 때
자동화 시나리오를 시작한다 라는 식의 조건을 걸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앱 마다 지원되는 기능이 다 제각기이다. 그래서 어떤 앱이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 Trigger
에서 받은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Action
을 추가해서 처리할 수 있다. Notion 기준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 데이터베이스에 페이지 추가
, 댓글 달기
, 데이터베이스의 특정 내용 가져오기
등등 다양한 액션들을 수행할 수 있다.
단점은 비용과 제약사항이다. 무료 플랜은 월 100개 작업으로 제한되고, 프로 플랜은 월 29.99달러부터 시작해 작업량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급격히 상승한다. 또한 선형적인 워크플로우에 특화되어 복잡한 조건 분기나 데이터 변환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영어로만 지원되기 때문에 Zapier의 어려운 설명과 영어의 한계로 인해 이 문턱을 넘기지 못해 자동화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자주 발생한다. 생각보다 어려운 용어들을 마주할 때가 많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Zapier가 최근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다. 2025년부터 Chatbot과 AI Agents 기능을 월 50달러에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자연어로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생성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노션에서 특정페이지가 업데이트되면, 그 내용을 엑셀 시트에 함께 업데이트하자. 그리고 엑셀 시트에서 특정 열이 O로 체크된다면 그 데이터들을 Outlook 메일과 Teams 메세지로 발송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해줘.” 라고 AI에게 요청했다.
어떤 액션을 사용해야 하는지 제안해주고, 자세한 시나리오까지 함께 제공해 준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생각보다 요청 내용을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Zapier는 인바이즈에서도 약 4년 가까이 사용해온 애정하는 도구다. 아래에서 소개할 Make도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지원되는 시나리오가 풍부한 Zapier가 업계 최고임에는 변함이 없다.
Make (구 Integromat) - 직관적인 워크플로우 구성

Make는 시각적 워크플로우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마치 플로우차트를 그리듯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어, 복잡한 다단계 자동화도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장점은 유연성과 비용 효율성이다. Zapier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더 복잡한 로직을 구현할 수 있고, 조건 분기나 반복 처리 같은 고급 기능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나리오
라는 개념으로 여러 앱 간의 데이터 흐름을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Make 역시 인바이즈가 애정하는 도구 중 하나다. Zapier에서 지원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Make에서 지원하는 경우도 있어, 두 툴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Make는 Zapier보다 직관적이고 쉬운 사용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디테일들을 만지다보면 더 어렵거나 답답한 부분이 많다. 용어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설명이 부족해서 막히는 부분이 더 많은 편이다. 이것 또한 경험이 쌓이면 어느정도 해소가 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여전히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영어라서 어려운 것 또한 덤.

Make도 Zapier와 마찬가지로 Trigger를 가장 먼저 세팅해야한다. 이 부분은 Zapier와 다를게 거의 없다.

이번에도 똑같은 프롬프트로 자동화 시나리오 구축을 AI에게 요청해보았다.

Zapier와 똑같은 결과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점은 학습 곡선이 상대적으로 가파르다는 것이다. Zapier의 단순함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처음에 복잡해 보일 수 있고, 앱 연동 수도 Zapier에 비해서는 제한적이다. 2025년 들어 AI 기반 워크플로우 생성 기능을 추가하며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위 사진 처럼 AI로 시나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크게 어렵진 않지만, 디테일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더 많다.
예를 들어 수식, 날짜, 계산 등의 복잡한 로직을 데이터로써 활용하고자 할 때 개발지식이 있어야만 구현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럴 때 GPT를 활용해서 설정할 수도 있으나, GPT가 Make의 모든 프로세스와 모듈의 디테일을 알지 못해 원하는 답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부지기수이다.
Make의 가격 정책도 흥미롭다. "작업(task)" 대신 "작업(operation)" 단위로 과금하여,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자동화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자주 돌려야 한다면 Make가 경제적일 수 있다)
N8N - 오픈소스가 가져온 자유로움

요즘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은 Zapier, Make, Power Automate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n8n은 ‘오픈소스’라는 뚜렷한 아이덴티티로 개발자와 기술 조직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히 무료인 자동화 툴 그 이상, n8n은 왜 스타트업과 기술팀의 선택을 받을까? 그리고 실제로 도입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누구나 자유롭게, 노드-투-노드로 설계하는 워크플로우
n8n의 매력은 단순히 오픈소스라서 무료라는 점에 그치지 않는다. ‘node to node’라는 이름처럼, 각 작업 단위를 ‘노드’라는 블록으로 시각화해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수많은 SaaS에 미리 준비된 노드가 기본 제공되며, 개발자는 직접 커스텀 노드를 만들어 조직 내 시스템이나 새로운 API와의 연동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내가 직접 결정하는 호스팅 전략
n8n은 독특하게도 사용자가 직접 배포와 관리를 선택할 수 있다. 조직 내부 서버에 Docker 컨테이너로 올려 관리할 수도, 클라우드 서비스(n8n.cloud)를 통해 SaaS 형태로 구독할 수도 있다. 온프레미스 배포라면 진짜 ‘무료’로 쓸 수 있으며,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반대로 SaaS 형태로 쓸 때는 장애 관리, 업데이트, 인프라 걱정 없이 쓸 수 있다(다만 가격은 Market 평균 수준).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 성장하는 생태계
지금까지의 자동화 툴이 단순히 ‘표준 시나리오’를 빠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n8n의 진가는 복잡한 ‘개인화/기업화’ 니즈에 있다. 자바스크립트로 직접 연산을 넣거나, 고유 API를 붙여 대량 데이터 일괄 처리, 조건 분기, 반복 수행 등 고도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는 점이 큰 강점이다. 무엇보다 2025년 기준 70개가 넘는 AI·머신러닝 노드와 LangChain, OpenAI 등 최신 기술에 대한 빠른 대응이 인상적이다.
n8n 커뮤니티 역시 무시할 수 없다. GitHub 스타 44,000+, 공식 포럼과 템플릿 라이브러리에서 실전 워크플로우와 커스텀 노드를 쉽게 얻고 공유할 수 있다. 마치 개발자 중심의 기술 생태계가 하나의 독립된 마켓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도입과 실전 세팅,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n8n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세팅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공식 문서의 가이드(도커/VM 환경)로 5분 만에 설치가 가능하다.
워크플로우는 트리거(Trigger) 노드부터 시작해 연동하고 싶은 앱/액션 노드를 자유롭게 시각적으로 이어 붙인다.
노드별 HTTP 요청, 데이터 처리, 분기, 반복, 그리고 AI 연동까지 하나의 플로우에서 구현할 수 있다.
사내 개발팀이 있다면 커스텀 노드로 기업 고유의 레거시 시스템, ERP, 내부 DB와의 연동도 가능. 복잡한 이벤트 처리와 대규모 트랜잭션 자동화에 최적화되어 있다.
n8n이 추천되는 조직, 그리고 아쉬운 점
n8n은 ‘기술팀이 있는’ 스타트업, 혹은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에게 최고의 선택지다. 빠른 커스터마이징, 데이터·AI 연동, 온프레미스 배포가 필요하다면 다른 어떤 SaaS형 툴보다 압도적인 자유도를 제공한다. 단, ‘설치→관리→장애 대응까지 직접 해야 한다’는 진입 장벽은 분명 존재한다. No-code 만으로 충분한 비개발자 조직/작은 규모라면 Zapier나 Make가 더 현실적일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내 조직이 얼마나 빠르고 자유롭게, 또 안전하게 자동화를 설계하고 싶냐”는 선택이다.
n8n은 그 자유와 확장성, 기술적 깊이로 2025년 워크플로우 자동화의 가장 매력적인 답 중 하나가 되고 있다.
Power Automate - 가장 쉽게 접해볼 자동화

처음 접했을 때의 인상
“조금 어렵긴 한데, 그래도 MS쓰니까 써봐야하는거 아냐?”
MS 365를 쓰는 회사라면 별도 설치나 인증 과정 없이, 그냥 계정만 있으면 바로 쓸 수 있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Zapier와 거의 유사한 UI를 제공한다. 따라서 원하는 업무의 흐름(플로우, Flow)을 ‘블록 조립’ 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여기에 데스크탑 자동화(설치형)도 제공되기 때문에, RPA+워크플로우 자동화 플랫폼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현업에서 쓰는 곳이 진짜 많다
MS Teams, Excel, Outlook, SharePoint, OneDrive 등 이미 실무에서 쓰는 업무앱과 완전히 ‘통합’되어 있다. 자사 제품이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다. 아쉬운 점은 다른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성이 많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메일별 자동 분류 및 첨부 저장: Outlook에 도착한 메일을 조건별로 자동 분류, 첨부파일도 SharePoint/OneDrive에 자동 저장.
정기 보고 자동화: 매주 Excel/Forms 데이터를 모아서 Word/PDF 보고 자료 자동 생성, 팀에 내용 전달.
전자결재·승인 자동화: 여러 사람이 검토·승인해야 하는 업무도 승인 단계별 자동 푸시/알림까지 순식간에 구현.
다른 툴들 대비, ‘팀 전체가 쓰기 가장 쉽다’.
왜냐면 기존에 쓰던 문서, 메일박스, 폴더들과 바로 연결되고, 초보자도 드래그&드롭만 알면 1시간 내 첫 자동화를 만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Teams에 점심시간이라고 알림 메세지를 보내는 것 부터 시작해보면 세팅에 대한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전 경험의 디테일과 한계
장점
실사용 팁
아쉬운 점
Power Automate는 “MS 생태계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업무 자동화의 진입장벽을 최저로 만들어준다”는 게 가장 강한 인상이다.
단순 규칙기반 업무-반복보고서-메일-알림 자동화에선 사실상 표준
이다.
팀원 누구나 초보 단계부터 실전 프로세스까지 직접 설계/운영을 해볼 수 있고, 한 번 경험한 뒤엔 ‘이전엔 어떻게 일했나’ 싶은 변화가 바로 느껴진다.
첫인상과 온보딩 – 진입장벽이 MS사용자에게는 낮다
Power Automate는 별도의 설치 없이 MS 365 계정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디자인 툴 같은’ 시각적 설계가 가능했다. 만든 플로우(Flow)가 어떻게 동작할지 한눈에 보인다. 영어가 약간 섞여 있지만, 한글 템플릿이 꾸준히 늘어나 ‘이대로 따라 해보기’가 쉬웠다.
스타트업들이 만든 새로운 패러다임
Bardeen AI - 브라우저 안에서 벌어지는 마법

Bardeen AI는 Chrome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동작하는 독특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도구다. 브라우저에서 하는 모든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컨셉으로, 2025년 ProductHunt에서 월간 1위를 차지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장점은 즉시성과 접근성이다.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고,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데이터를 즉석에서 추출해 다른 앱으로 전송할 수 있다. LinkedIn에서 연락처를 스크래핑해 HubSpot으로 보내거나, Gmail의 첨부파일을 자동으로 Google Drive에 저장하는 식의 작업이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AI 기반 워크플로우 생성이 장점이다. 자연어로 원하는 자동화를 설명하면 AI가 워크플로우를 자동으로 구성해준다. "이 페이지의 연락처 정보를 모두 Google Sheets에 저장해줘"라고 말하면, 필요한 단계들을 알아서 연결해준다.
단점은 브라우저 의존성과 제한된 기능 범위다. Chrome이 꺼지면 자동화도 중단되고, 브라우저 밖에서 일어나는 작업은 처리할 수 없다. 가격도 무료 플랜은 월 100 크레딧으로 제한되고, 프로 플랜은 월 10달러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2024년 12월부터 무제한 팀 멤버를 지원한다고 발표해, 팀 단위 도입에서는 경쟁력을 갖췄다.
Bardeen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용자 행동 학습 기능이다. "Project Synthesis"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작업 패턴을 관찰하고 학습해, 맞춤형 자동화를 제안한다.
Magical - 텍스트 확장의 진화된 형태

Magical은 AI 기반 텍스트 확장에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결합한 독특한 포지셔닝을 갖고 있다. Chrome 웹스토어에서 4.6점, 3,200개 이상의 리뷰를 받으며 실무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점은 즉시 체감 가능한 효용성이다. 자주 쓰는 이메일 템플릿, 주소, 전화번호 등을 단축키로 입력할 수 있고, AI가 맥락을 파악해 자동으로 개인화한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이름]님"이라는 템플릿을 만들어두면, 현재 페이지의 정보를 읽어서 자동으로 이름을 채워준다.
특이점은 1,000만개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동작한다는 범용성이다. Gmail, LinkedIn, Salesforce, Zendesk 등 어디서든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도구별로 각각 설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팀 템플릿 공유 기능으로 브랜드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
한계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기능 범위다. 복잡한 다단계 워크플로우보다는 텍스트 입력 자동화에 특화되어 있어, Zapier나 Make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설정도 간단해서, 자동화 입문용으로는 최적이다. (특히 고객 서비스나 영업팀에서 반복적인 메시지 작성이 많다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해외 툴이라서 접근성이 많이 낮은 편이지만, 이러한 니즈가 많다면 시도해볼만한 솔루션이다.
도구 선택의 기준, 무엇이 중요할까?
2025년 현재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은 선택의 풍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각 도구마다 고유한 강점이 있어, 어떤 것이 "최고"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기술 수준과 리소스가 첫 번째 고려사항이다. 개발팀이 있고 기술적 자유도를 중시한다면 N8N이나 Power Automate가 적합하다. 반면 비개발자 중심 조직이라면 Zapier나 Magical 같은 직관적 도구가 현실적이다.
예산과 사용 규모도 중요하다. 월 100-200개 정도의 간단한 자동화라면 대부분 도구의 무료나 저가 플랜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월 수천 개 작업을 처리해야 한다면 Make이나 N8N이 비용 효율적일 수 있다.
통합하려는 앱의 종류도 고려해야 한다. Microsoft 생태계 중심이라면 Power Automate가, 다양한 SaaS 도구를 연결해야 한다면 Zapier가 유리하다. 특수한 웹 스크래핑이 필요하다면 Octoparse나 Bardeen 같은 전문 도구가 필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 확장성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는 간단한 자동화만 필요하더라도, 조직이 성장하면서 더 복잡한 요구사항이 생길 수 있다. 처음부터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선택하거나, 단계적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결국 자동화도 사업처럼 작게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키워가는 게 정답이다)
인바이즈의 맞춤형 워크플로우 컨설팅

다양한 도구들을 살펴봤지만, 정작 "우리 회사에는 뭐가 맞을까?"라는 고민이 더 커졌을 수도 있다. 각 도구마다 강점이 다르고, 조직의 상황에 따라 최적 선택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바이즈는 바로 이런 선택의 어려움을 해결한다. 1편에서 다룬 엔터프라이즈 RPA부터 2편의 GUI 자동화, 그리고 오늘의 워크플로우 자동화까지 - 전체 자동화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전문성으로 기업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히 도구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자동화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어떤 작업은 Zapier로, 어떤 작업은 N8N으로, 또 어떤 작업은 기존 시스템 개선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식의 통합적 접근을 취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화 전략이 인바이즈의 차별점이다. 하나의 도구로만 모든 걸 해결하려 하지 않고, 각 도구의 장점을 살려 최적의 조합을 구성을 제안한다. 자체적인 솔루션 외에도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는 워크플로우 설계까지 함께 제공한다.
마무리하며
워크플로우 자동화는 2025년 현재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글로벌 시장 규모 299억 달러, 연평균 16.6% 성장이라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도구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우리 업무에 맞게 활용하느냐다.
Zapier의 광범위한 앱 연동, Make의 시각적 워크플로우 디자인, N8N의 오픈소스 자유도, Power Automate의 Microsoft 생태계 통합성 - 각각 고유한 가치를 갖고 있다. 여기에 Bardeen AI의 브라우저 자동화, Magical의 텍스트 확장 기능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은 그 어느 때보다 넓다.
결국 핵심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월 100개 작업 정도의 간단한 자동화로 시작해서, 효과를 체감하며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 그리고 도구에 매몰되지 말고 실제 업무 효율성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동화의 목적은 결국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