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I 없는 거래처 사이트, 주문 조회를 자동화할 수 있나요
API가 없는 사이트도 화면 조작으로 자동화할 수 있지만, 공식 API와 엑셀을 먼저 확인하고 로그인 단계와 화면 변경에서 어디까지 막히는지 정리했습니다.

🍎 바쁘다면 알짜배기만이라도 !
- 로그인 뒤 화면을 프로그램이 대신 조작하는 자동화는 API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다만 사람인지 확인하는 로그인 단계(그림 퀴즈인 캡차, 휴대폰으로 받는 일회용 비밀번호)는 자동 접속을 막으려고 만든 장치여서 거기서 자동화가 멈춥니다.
- 쿠팡 Open API와 카페24 Admin API처럼 주문 조회와 출고 처리를 공식으로 여는 곳이 있습니다. 화면 자동화는 공식 API, 엑셀 내려받기, 제휴 연동을 확인한 뒤의 선택지입니다.
- 화면 자동화는 대상 사이트의 화면이 바뀌면 멈춥니다. 자동 복구 기능도 도구마다 범위와 라이선스가 따로 있어서, 사이트가 개편될 때 누가 얼마 안에 고치는지가 유지 비용을 정합니다.
거래처 사이트에 매일 로그인하는 일
거래처 발주 사이트나 쇼핑몰 관리자 화면에 아침마다 로그인해서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엑셀로 내려받아 사내 시스템에 옮기는 일이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API가 없다는 말을 들으면 자동화를 접기 쉽습니다. API는 프로그램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사이트가 열어 둔 통로입니다. 이 통로가 없어도 사람이 하는 클릭과 입력을 프로그램이 대신하는 방법이 있고, 이를 RPA 또는 브라우저 자동화라고 부릅니다.
화면 자동화가 되는 경우
세 조건이 맞으면 됩니다. 계정이 우리 회사 것이어야 하고, 로그인이 사람 확인 없이 끝나야 하고, 사이트 약관이 자동 접속을 막지 않아야 합니다. 셋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기술로 풀 일이 아니고 사이트 운영사와 정해야 하는 일입니다.
먼저 볼 순서
화면 자동화는 가장 마지막에 둡니다. 앞의 세 방법은 사이트가 허락한 통로라서 화면이 바뀌어도 덜 깨집니다.
| 순서 | 방법 | 확인한 사례 | 막히는 지점 |
|---|---|---|---|
| 1 | 공식 API | 쿠팡 Open API는 주문 조회, 상태 동기화, 출고 처리를 제공합니다. 카페24 Admin API는 상품, 주문, 회원, 카테고리를 다룹니다. 네이버 커머스API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운영을 돕는 API이고 이용 조건은 커머스API센터에서 안내합니다. | 쿠팡은 키 발급과 호출 서버 IP 등록이 먼저입니다. 카페24는 기본 10분당 3,000회를 넘으면 429 응답으로 거절합니다. |
| 2 | 엑셀 내려받기 | 관리자 화면에 내려받기 버튼이 있으면 그 파일을 받아 가공하는 일부터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버튼 클릭과 로그인을 사람이 맡으면 사람이 있어야 돌아갑니다. |
| 3 | 제휴 연동 | 대상 사이트와 이미 연결된 솔루션이 있는지 사이트 고객센터에 묻습니다. | 연동 범위 밖의 업무는 안 됩니다. |
| 4 | 화면 자동화 | 로그인하고 클릭하는 순서를 프로그램이 대신합니다. | 약관과 로그인 단계, 화면 변경 |
쿠팡 개발자센터는 Open API를 "대형 셀러와 통합 사업자가 ... 관리하도록 돕습니다"라고 소개합니다. 규모가 작은 셀러에게 키가 발급되는지는 WING에서 직접 시도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커머스API의 주문 명세는 열어 보지 못해서 사용 가능한 범위는 적지 않았습니다.
robots.txt와 약관이 말하는 경계
robots.txt는 사이트가 검색 로봇 같은 수집 프로그램에게 "이 경로는 오지 말아 달라"고 적어 두는 파일입니다. 국제 표준(RFC 9309)은 이 규칙이 "접근 권한 부여가 아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23일에 직접 열어 보니 naver.com은 대문 페이지를 뺀 전체를 막아 두었고, YES24는 회원 경로(/member/)와 상품 경로(/goods/) 등을 막아 두었습니다. 이 파일은 공개 페이지를 모으는 수집에 해당하는 안내이고, 로그인한 계정으로 주문을 넣는 일의 허락 여부는 사이트 약관이 정합니다.
약관은 사이트마다 다르고, 자동화 프로그램이나 매크로 접속을 따로 금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쿠팡 약관은 열어 보지 못해서 어떤 조항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자동화를 맡기기 전에 대상 사이트의 약관을 사람이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동화가 멈추는 로그인 단계
캡차는 사람과 프로그램을 가르는 퀴즈입니다.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 Selenium의 공식 문서는 캡차를 "자동화를 막도록 설계된 것이니 시도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자기 테스트 환경에서만 캡차를 끄라고 권합니다.
일회용 비밀번호(OTP)는 휴대폰 앱이나 문자로 받는 숫자입니다. 표준(RFC 6238)은 값이 바뀌는 기본 시간 단위로 30초를 권장합니다. 사람 손에 있는 기기에서 30초 단위로 나오는 값이라 무인 실행과 맞지 않습니다. 사이트마다 시간 단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동인증서는 2020년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 제도가 없어지면서 민간 인증서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증서를 가진 사람이 직접 서명하는 구조는 같아서, 로그인에 인증서가 필요한 사이트는 사람이 개입하는 지점이 생깁니다. 이 단계를 기계가 통과하는 방법은 다루지 않습니다.
이런 사이트에 남는 길은 사이트 운영사에 API나 제휴 계정을 요청하는 것, 인증은 사람이 하고 그 뒤의 조회와 입력만 자동화하는 반자동으로 구성하는 것, 자동화 범위에서 빼는 것입니다.
화면이 바뀔 때의 유지 비용
화면 자동화는 "이 위치의 이 버튼"이라는 주소를 기억해서 움직입니다. 이 주소를 선택자라고 부릅니다. Playwright 공식 문서는 화면 구조가 쉽게 바뀌기 때문에 구조에 기대면 테스트가 실패한다고 설명합니다. Microsoft Power Automate는 한 요소에 선택자를 여러 개 두고 하나가 실패하면 다음 순서로 넘어가게 하며, 글자 기준 선택자는 구조 변경에 더 강하다고 안내합니다. UiPath의 Healing Agent는 실패한 선택자를 대신할 새 선택자와 대기 시간 조정을 제안하는 기능이고, 별도 add-on 또는 Platform Units 라이선스가 필요합니다. 복구 기능은 있지만 도구마다 범위와 비용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유지 비용은 사이트가 바뀌는 횟수에 바뀐 것을 알아채는 시간과 고치는 시간을 곱한 값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가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는 통계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얼마인지 말할 수 없고, 계약에서 고치는 시간을 정할 수 있는지가 남습니다. 멈추면 알아채기 쉽지만, 화면의 의미가 바뀌어 다른 값을 읽으면 멈추지 않을 수도 있어서 결과를 검증하는 단계가 따로 필요합니다.
구매 전 질문표
| 업체에 묻는 말 | 답에서 볼 것 |
|---|---|
| 대상 사이트의 공식 API와 약관을 확인했는가 | 확인한 날짜와 조항이 문서로 남아 있는지 |
| 로그인에 캡차, OTP, 인증서가 있는가 | 있다면 사람이 개입하는 구간이 어디까지인지 |
| 화면이 바뀌어 멈췄을 때 누가 몇 시간 안에 고치는가 | 시간과 배상이 계약 문구에 들어 있는지 |
| 멈췄을 때와 값이 틀렸을 때 각각 어떻게 알게 되는가 | 알림과 실행 기록, 값 검증 방식 |
| 사이트 쪽 사전 조건이 있는가 | 서버 IP 등록, 호출 한도 같은 조건 |
확인하지 못한 것
쿠팡의 robots.txt와 이용약관, 네이버 커머스API의 주문 명세는 열어 보지 못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의 엑셀 일괄 처리 기능은 공식 도움말을 찾지 못해서 사례로 쓰지 않았습니다. 화면이 바뀌는 빈도와 유지보수 비용은 근거 자료가 없어서 수치를 적지 않았습니다. 자동 접속의 법적 허용 여부는 사이트 약관과 사안마다 달라서 이 글에서 판단하지 않았고, 도입 전에 변호사 확인이 필요합니다.
참고한 자료
- IETF, RFC 9309 Robots Exclusion Protocol: https://www.rfc-editor.org/rfc/rfc9309.html
- IETF, RFC 6238 TOTP: https://www.rfc-editor.org/rfc/rfc6238
- Selenium, CAPTCHAs: https://www.selenium.dev/documentation/test_practices/discouraged/captchas/
- Playwright, Best Practices: https://playwright.dev/docs/best-practices
- Microsoft, Power Automate UI elements: https://learn.microsoft.com/en-us/power-automate/desktop-flows/ui-elements
- UiPath, What is Healing Agent: https://docs.uipath.com/agents/automation-cloud/latest/user-guide-ha/what-is-healing-agent
- 쿠팡 개발자센터: https://developers.coupang.com/hc/ko
- 카페24 API 문서: https://apidocs.cafe24.com/docs/guide/intro
- 네이버 커머스API 지원 저장소: https://github.com/commerce-api-naver/commerce-api
- 전자서명법 개정 보도(데일리안): https://www.dailian.co.kr/news/view/944504/
- naver.com robots.txt, yes24.com robots.txt (2026-10-23 열람)






